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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홋스퍼 핵심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은 지난달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여름을 이적 적기로 판단했다. 계약기간을 1년 앞둔 상황이라 토트넘 입장에서도 이적료를 남기려면 여름이 적당한 시점이긴 하다.
포그바는 이적 의사를 밝힌 뒤 일단 소속팀에 합류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레알 또는 전 소속팀 유벤투스에서 맨유의 구미를 당길 만한 제안을 건네 이적이 성사된다면 맨유가 부랴부랴 대체자로 에릭센을 노릴 수 있다. 창의성과 기동성과 중거리 슈팅 능력을 겸비한 에릭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미드필더다. 성실함까지 갖춰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에게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에릭센의 거취가 하루빨리 결정 나는 편이 좋다. 구단 최고 이적료인 5500만 파운드(한화 약 5500만 파운드)를 들여 올랭피크 리옹에서 박스-투-박스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를 영입한 토트넘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추가로 데려오길 원한다. 지오바니 로 셀소(레알 베티스)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다니 세바요스(레알 마드리드) 니콜로 자니올로(AS 로마) 이름도 거론된다. 하지만 에릭센과 한 시즌 더 동행할 경우 이들의 영입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 영입을 결심하고 이들을 영입하려면 에릭센이 이적료를 남겨두고 자리를 빼줘야 한다.
FC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필리페 쿠티뉴, 우스만 뎀벨레(이상 바르셀로나)의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있듯이, 포그바와 에릭센 케이스도 알게 모르게 얽혀있다. 두 선수 모두 최정상급 실력을 지닌 중앙 미드필더이자 전성기 나이대여서 그렇다. 아약스 유스가 배출한 '보물' 중 하나인 에릭센은 2013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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