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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독일을 이겼다. 가장 영광스러운 경기다."
손흥민은 "1년 전에 처음 디자인을 했다. 그때가 러시아월드컵 때 기성용 형이 부상을 입어서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갔던 시기다. 당시 우리가 축구강국 독일을 이겼다. 팬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드렸다. 내 축구 인생을 넘어 내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경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매경기 즐기려고 한다. 주장으로서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국가대표, 주장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다. 동료들이 잘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노력한다. 다른 선수들이 잘했으면 좋겠다.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7번이라는 숫자는 어렸을 때부터 무척 좋아했다. 언젠가는 7번을 달고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번호다. 꿈의 번호를 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뛴다는 것은 정말 영광이다. 리미티드에디션이 나왔는데, 77번과 777번은 자선경매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수익금은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제 곧 소속팀에 합류하는 손흥민. 그는 "팬들은 내가 그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좋아하실 것 같다. 그동안 믿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소속팀에 돌아가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경기를 하고 싶다. 한국 축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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