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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K리그' 사령탑 모라이스 "한국 대표라 영광, 호날두도 행복할 것이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9-07-03 10:00


호날두와 모라이스 사진캡처=호날두 SNS,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K리그와 한국 대표라 영광스럽다. 호날두도 행복할 것이다."

포르투갈 출신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54)이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와 친선경기를 가질 '팀 K리그' 사령탑 선임에 대해 "전북 현대와 K리그, 한국을 대표한다는 것이라 매우 영광스럽다. 이것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며 우리 리그의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 있을 때 함께 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다시 한국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하고 그 또한 한국에 오는 것이 행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 구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신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이끄는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 때 K리그 선발팀을 이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2018년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 사령탑 모라이스 감독이 K리그 선발팀 지휘봉을 잡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역대 이런 이벤트 경기에서 전 시즌 우승팀 감독이 팀을 이끈 경우는 잦았다.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선발팀과 유벤투스의 친선경기가 펼쳐진다. 유벤투스의 간판 스타 호날두를 포함 주전 선수들이 대거 내한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8연패에 빛나는 유벤투스가 한국을 방문한 건 1996년 한국 축구대표팀과 서울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친선경기가 마지막이다. 이번에 오면 23년만이다. 팬들은 호날두를 비롯해 이탈리아 명장 사리 감독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 최다 우승(35회), 코파 이탈리아 최다 우승(13회),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 최고 명문 클럽이다. 호날두는 2007년 EPL 맨유 소속으로 박지성과 함께 내한 이후 1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그는 이번 친선 경기서 불가피한 부상이 아닐 경우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합의돼 있다고 프로연맹은 밝혔다.

모라이스 감독은 호날두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동안 같이 했다. 당시 모라이스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으로 세계적인 명장 조제 무리뉴 감독의 '오른팔' 역할의 코치로 일했다. 같은 포르투갈 출신 호날두는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골잡이였다. 모라이스 감독은 최근 국내 기자들에게 "호날두는 운동 밖에 모르는 '로봇' '기계'"라며 "K리그 선발팀을 이끌게 된다면 큰 영광일 것이다"고 말했다.

연맹은 모라이스 감독 외 K리그1 감독 중 2~3명을 뽑아 코칭스태프를 꾸리기로 했다. K리그 선발팀은 선수 22명으로 구성된다. 필드 플레이어 20명에다 골키퍼 2명으로 한다.

베스트11(4-3-3 전형)은 팬 투표로 선발한다. 팬투표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K리그1 12팀에서 각 팀의 베스트11 후보를 제출한다. 팬 투표자 1인이 4-3-3 포메이션 기준으로 11명의 선수를 선택한다. 투표 결과는 16일 최종 발표된다. 대기 선수 9명은 연맹 경기위원회에서 선발한다. K리그 선발팀은 25일 소집된 후 팬 사인회, 기자회견, 훈련을 갖는다. 유벤투스는 26일 내한 후 경기를 치르고 27일 한국을 떠난다. 축구회관=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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