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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연습은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상주는 차분한 모습이었다. 7월 한달간, 일곱 경기를 치러야 하는만큼, 한 수 아래의 팀을 상대로 체력 안배에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신병 위주로 그간 뛰지 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신병들과 함께 발을 맞춘 적이 없다. 테스트를 겸해서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리그에서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 나서기 때문에 동기부여는 잘 돼 있다고 생각한다. 해보겠다는 마음을 갖고 뛸 것"이라고 했다. 다만 토너먼트인만큼 이변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상대도 분명 해볼만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8강에 오른 것은 실력이 있다는 뜻이다. 토너먼트는 모른다"고 했다.
창원시청은 패기있게 맞섰지만 역시 프로의 벽은 높았다. 창원시청은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상주와의 2019년 KEB하나은행 FA컵 8강에서 진성욱과 신창무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했다. 창원시청은 아름다운 도전을 마무리했고, 상주는 2014년 이후 5년만에 4강에 올랐다.
창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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