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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기 끝나고 팬들과 함께 박수치고 웃을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결국 대전 운영진은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다. 배명호 킷치 코치, 조성환 전 제주 감독, 이장관 용인대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대전의 선택은 경험이었다. 경험이 풍부한 이 감독이 낙점됐다. 포항에서 선수생활을 한 이 감독은 마산공고를 거쳐 2005년 전북의 수석코치를 시작으로 프로 지도자로 입문했다. 전북 감독대행, 경남 코치 등을 거친 이 감독은 2015년부터 안산을 이끌었다. 2016년 안산을 K리그2 정상으로 이끄는 등 특유의 섬세한 공격축구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에는 베트남 V리그 비엣텔FC 감독직에 올랐지만, 구단과의 불화로 5개월만에 계약해지됐다.
이 감독은 "구단의 감독 제의가 왔을 때 믿어준다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생각을 전했다. 구단 역시 선수운영에 있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대전이 가진 인프라, 숙소, 경기장 등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코칭스태프와 함께 팀을 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을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다.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고참선수들과 조합이 중요하다. 선수들간의 조합, 팀 전술들을 하루빨리 정리해서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지금은 거창한 목표보다 빠르게 중심을 잡고 정상화시키는게 우선이다. 지쳐있고 힘든 부분을 얘기하면서 바꿔나갈 것이다. 경기 끝나고 팬들과 함께 박수치고 웃을수 있는 팀을 하루 빨리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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