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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은 리버풀과의 일전을 앞두고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꿈의 무대'라고 불렀다.
손흥민은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리버풀이 쉬운 상대는 아니다.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두 시즌 연속 UCL 결승에 오른 선수들의 결승전 경험, 마지막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펼친 집중력, 반 다이크와 알리송이 세워놓은 수비벽, 각 포지션 선수들의 수준, 감독의 경험과 지략 등 약점을 찾기 어렵다. 미국 통계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은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리버풀의 우승확률을 72%로 산정했다.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흔히 사용하는 '게임-체인저'로서 빠른 공간 침투와 기습 슈팅 등이 가능한 손흥민의 활약에 따라 경기 양상이 달라질 순 있다. 손흥민은 리버풀과의 리그 경쟁 끝에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를 UCL 8강에서 무너뜨린 주인공이다. 홈과 원정에서 도합 3골을 몰아쳤다. 역습에 최적화된 손흥민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에서 보여줬듯이 강팀과 경기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보인다. 이영표 SPOTV 특별 해설위원은 "움직임이 좋고, 슈팅이 좋은 손흥민은 위협적인 선수"라고 말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이 올해의 선수로 손흥민을 선정하고, 주요 언론이 경기 포스터에 토트넘 간판선수로 세울 정도로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 역시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박지성처럼 빅이어(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그 또한 역사가 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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