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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K리그도 뜨겁게 불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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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계산이 들어맞았다. 흥행카드가 통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매치가 펼쳐졌다. 수원에서는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로 불리는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가 열렸다. 포항에서는 'K리그 최고 역사'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가 그라운드를 달궜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경기력부터 극찬을 받았다.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더비(2대1 포항 승)는 '공격 축구'로 박수를 받았다. 올 시즌 내내 수비축구로 비판 받던 울산도 공격 카드를 꺼내 들었다. 객관적 전력에서 약세였던 포항도 물러서지 않았다.
뜨거웠던 대결.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두 경기에서만 3만6958명을 모았다. 특히 수원에는 올 시즌 최다 관중(2만4019명)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전북과 대구 공식 개막전의 2만63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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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여겨 볼 점은 황금연휴 내내 축구가 펼쳐졌다는 것이다. 10라운드는 사흘에 걸쳐 열렸다. 연휴의 시작점인 3일에는 대구와 상주의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이 열렸다. 4일에는 3경기, 5일에는 2경기가 각각 치러졌다. 지난해, 어린이날(토요일) 하루에 6경기를 몰아서 했던 것과 대비된다.
사실 분산 개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9만1053명), 2016년에도 사흘에 걸쳐 경기를 진행했다. 분산 개최를 통해 많은 관중을 끌어 모았다.(다만, 과거에는 유무료 관중 합산 결과였다) 이번에도 분산 개최를 통해 재미를 봤다.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일부 구장에서는 여전히 평균을 밑도는 관중수를 기록했다. 이들 구단은 이번 황금연휴는 물론이고 올 시즌 내내 흥행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던 지역이다. K리그 관중 그래프가 상향 곡선을 그리기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최근 5년 어린이날 주간 관중수
2019년=6만523명
2018년=5만2040명
2017년=2만6870명
2016년=6만1950명
2015년=9만105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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