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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이강인(발렌시아)은 흔들리지 않았다.
일단 이강인은 23일 예정대로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흔들리지 않았다. 공식 인터뷰에 나선 이강인은 여러 설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이강인은 "U-20 월드컵은 좋은 대회다. 세계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다 모인다. 오랫동안 함께 한 형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꼭 뛰고 싶었다"며 "구단에서 연락 온 것은 없다. 최대한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만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 '혹시 유로파리그 혹은 코파델레이 결승전도 욕심나지 않나'는 질문에도 "좋은 무대지만, U-20 대표팀에 왔으니까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했다. 발렌시아에 어떤 상황이 생겨도, 대표팀에 남고 싶다는 의중을 밝힌 셈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결정난 사항은 없다고 했다. 협회 관계자는 "복귀 조항을 문서에 넣은 것은 아니다. 알려진대로 U-20 월드컵은 의무차출 대회가 아니다. 발렌시아가 복귀를 요청한다면 그에 맞춰 다시 협상을 해야한다"며 "아직 요청이 들어온 것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발렌시아가 U-20 월드컵 출전을 허락해 보내준만큼 다시 이강인을 데려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마르셀리노 발렌시아 감독은 이강인에게 "U-20 월드컵은 쉽게 갈 수 없는 무대니 좋은 추억 만들고 오라"는 덕담까지 건냈다. 정 감독도 "그래도 이강인이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간다는 것은 구단에서도 심사숙고 해야 할 문제다. 구단은 아시아가 굉장히 멀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잘 얘기하겠다"고 했다. 다만 발렌시아 선수단의 줄부상 등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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