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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에서 혈투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
-울산(4-1-4-1): 오승훈(GK)/김태환-불투이스-윤영선-이명재/박용우/김보경-믹스-신진호-김인성/주니오
-가와사키(4-2-3-1): 정성룡(GK)/노보리자토-다니구치-나라 마와타리/다나카-오시마/사이토-나카무라-이에나가/고바야시
전반: 가와사키의 선제골, 박용우 동점골, 주니오 역전골
지난 10일 울산 원정에서 0대1로 패하며 H조 3위(1승2패, 승점3)로 주저앉은 가와사키는 필사적이었다. 승점 3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8분만에 가와사키의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울산 수비를 맞고 나온 볼을 '일본 국대 10번' 오시마 료타가 이어받아. 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고바야시 유를 향해 쏘아올렸다. 고바야시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7분, 고전하던 울산이 세트피스에서 정답을 찾았다. 신진호의 코너킥에 이어 믹스가 떨군 볼이 박용우의 오른발 앞에 뚝 떨어졌다. 동점골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9분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가와사키는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든 고바야시가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울산 수비가 온몸으로 막아섰다. 전반 22분 다니구치의 날선 헤더가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31분 울산의 역습, '스피드 레이서' 김인성의 패스를 이어받은 '원톱' 주니오는 눈부셨다. 몰려드는 가와사키 수비 3명을 뚫어낸 후 다니구치의 가랑이 사이로 짜릿한 역전골을 밀어넣었다. 가와사키의 파상공세 속에 울산은 효율적인 경기를 했다. 2개의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했다.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가와사키 파상공세, 결국은 비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오니키 토루 감독은 리그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공격수 치엔 케이를 투입했다. 후반 3분 이에나가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17분 고바야시의 슈팅을 오승훈이 필사적으로 잡아냈다. 후반 18분 오시마의 슈팅이 불발됐다. 후반 28분 치넨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아찔한 순간, 주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후반 29분 김도훈 감독이 주니오를 빼고 정동호를 투입하며 승리를 지킬 뜻을 분명히 했다. 후반 34분 오니키 감독은 '브라질 특급' 다미앙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3분만인 후반 37분, 다미앙의 도움을 받은 치넨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울산은 가와사키 홈경기의 '영웅' 김수안을 투입하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으나 거기까지였다. 고바야시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2대2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ACL 원정 징크스는 질겼다. 울산은 지난해 이후 원정 6경기에서 5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울산은 이날 가와사키와 혈투끝에 비기며 값진 승점 1점을 따냈다. H조 4경기에서 2승2무(승점8)로 조 1위를 유지했다.
가와사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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