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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백승호는 볼리비아전 선발 안나간다."
-훈련 때 손흥민을 최전방에 두고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볼리비아전에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가나.
이번 경기를 통해 포메이션의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플레이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 플레이의 기본 원칙을 유지하며 경기를 할 것이다. 월드컵 예선 이전에 4번의 평가전 기회가 있는데, 이를 통해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발전시키고 여러 스타일에 대처할 능력을 키울 것이다. 손흥민을 투톱을 세울 수도 있는데, 선발로 할 지 교체로 할 지 또는 투톱에 포함시킬 지 등은 모두 경기를 치르며 결정할 계획이다.
내가 결정하는 건 아니고, 협회 홍보팀의 의견을 들어 결정한다. 그 과정에서 내 의견을 일부 제시할 수 도 있지만, 보통은 전적으로 홍보팀과 언론담당관의 의견에 따른다.
-이강인과 백승호 등 어린 선수들을 뽑았는데, 실제 평가는 어떤가. 볼리비아전에는 나가나.
그들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훈련 때 보여줬다. 그들의 장점과 개성, 능력에 대해 잘 알고 있었지만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팀에 융화하고 적응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이번 주에 훈련하며 여느 선수와 다름없이 좋은 모습 보여줬다. 다만 볼리비아전 선발로는 나오지 않는다. 경기 상황 따라 교체로 나갈 지 명단에 포함될 지는 내일 결정하겠다.
-볼리비아전에서 선수와 전술 변화에 대해 테스트를 할 계획인지.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테스트를 한다는 것보다는 우리 팀 내부적으로 포메이션을 변화했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변화가 있다고 해도 플레잉 스타일을 바꾸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간 해왔던 것들을 포메이션 변화가 있음에도 어떻게 유지하는 지가 관건이다. 2경기 선발 출전 명단 등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최대한 많은 부분을 관찰하겠지만, 굳이 선수를 테스트 한다는 건 아니다. 기존에 대표팀에 있든, 새로 합류했든 지 간에 테스트라기 보다는 성장할 수 있게 돕고 팀이 나아질 수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아시안컵 이후 첫 실전이다. 한국 축구에 대한 평가와 나아갈 길은.
우선 우리가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결과를 놓고 보면서 우리가 어떤 부분을 점검하고 추구하려 했는지를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개선점을 찾으려 준비하고 있다. 나에게 중요한 건 현재와 미래에 있어 내가 한국축구를 잘 발전시켜 나가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작년 9월부터 팀을 맡으면서 전체적으로 철학과 플레이 스타일을 잘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 좀 더 매력적인 축구, 팬들을 더 경기장으로 오게 만드는 축구를 추구했고 일정부분 달성했다. 아시안컵 때는 경기력 봤을 때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는데, 아쉽게 원하는 결과 얻지 못하고 돌아왔다. 지금은 원하는 부분을 완성시켜 나가면서 다른 대안도 모색해 팀을 더 강하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
-젊은 선수들 많이 뽑았지만 K리그 선수들이 많이 포함되지 않았다. 향수 선발 계획은.
그간 충분히 많은 선수들을 관찰했고, K리그 선수도 봤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많은 관찰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계획이다. 그러나 선수 선발 기준은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이행 할 수 있을 지 여부다. 거기에 확신을 줄 수 있는 선수를 뽑는다. 어디든 리그는 상관없다. 매 소집 시점마다 와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를 선발하겠다.
울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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