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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KFA '이승우 기용 압력 논란'에 "선수 기용은 감독 고유 권한"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9-01-18 20:58


한국과 중국의 2019 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경기 종료 후 이승우와 손을 맞잡는 벤투 감독의 모습.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두바이(아랍에미리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대한축구협회가 최근 불거진 '이승우 기용 압력'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18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근 한 매체는 협회가 이승우의 출전을 종용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해 A매치는 물론, 아시안컵을 전후해서도 "1분이라도 좋으니 이승우를 경기에 내보내면 안 되겠느냐"는 축구협회 쪽 의사가 여러 차례 직간접적으로 벤투 감독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협회는 '벤투 감독이 감독 선임 직후 가장 강력하게 요구했던 사항 중 하나가 <전권보장>이었다'고 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테크니컬팀이라 부르는 코칭스태프와 함께 파트별 전문분야 (선수별 분석, 훈련프로그램, 상대팀 분석, 체력관리 등)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기 운영에 대한 전략을 매우 체계적으로 수립한다'며 ' 23명과 11명의 기용은 전적으로 감독과 테크니컬 팀이 결정을 한다'고 했다.

협회는 '감독과 테크니컬팀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고,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으며, 선수선발 및 기용은 감독의 고유권한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대한축구협회의 입장 전문

<선수기용과 선발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벤투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으로 선임된 직후 첫 미팅에서 강력하게 요구했던 사항 중에 하나는 선수 소집명단 및 선발 명단에 대한 전권을 보장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협회의 정책과 감독 선임 위원회의의 철학에 부합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동의와 함께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벤투 감독은 테크니컬팀이라 부르는 코칭스태프와 함께 파트별 전문분야 (선수별 분석, 훈련프로그램, 상대팀 분석, 체력관리 등)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기 운영에 대한 전략을 매우 체계적으로 수립합니다.

이렇게 수립된 전략을 실행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23명과 11명의 기용은 전적으로 감독과 테크니컬 팀이 결정을 합니다.

경기 결과가 나온 이후에는 테크니컬팀과 감독선임위원장이 함께 경기 리뷰를 통해 전술의 평가 및 선수 개인의 퍼포먼스 평가, 선발 이유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 받는 발전적인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이때는 가감이 없는 질문과 대답으로 솔직하게 감독의 의도와 결과에 대해 토의하고 감독과 테크니컬 팀의 답변을 토대로 감독 선임 위원장은 팀의 수행 능력을 평가합니다.

벤투감독과의 오늘 면담에서도 본인 또한 이러한 발전적인 소통이 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다시 한번 확인을 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대한축구협회는 감독과 테크니컬팀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고,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으며, 선수선발 및 기용은 감독의 고유권한임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현재 축구 이외의 외부적인 것들로 인해 경기, 대회에만 집중해야 하는 팀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앞 만보고 치열하게 달려가도 우승을 하기 어려운데, 여러가지 다른 요소에 에너지를 뺏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59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선수단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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