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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가 출범 이후 첫 해외 원정에 나선다. 이번 호주 원정에서 호주(17일), 우즈베키스탄(20일)과 두 차례 친선 A매치를 갖는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은 크게 세 가지 정도 점검 포인트를 갖고 12일 원정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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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1월 A대표팀 명단에는 기존 주축 태극전사들이 대거 빠졌다. 간판 스타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미드필더 기성용(뉴캐슬) 이재성(홀슈타인 킬) 정우영(알 사드)에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김문환(수비수) 등까지 차출하지 못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수비수 장현수(FC도쿄)도 없다. 사실상 1.5군 멤버로 호주 원정을 치른다.
태극전사들의 원정 경기력과 체력 회복 스피드
우리나라가 이번에 상대할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다툴 수 있는 경쟁 팀들이다. 호주는 안방의 이점을 안고 싸운다. 우즈베키스탄은 힘과 체력이 좋고, 수비력이 나쁘지 않다.
벤투호 입장에선 내년 1월 UAE 아시안컵을 대비해 더없이 좋은 원정 모의고사를 치르는 셈이다. 벤투 감독도 태극전사들과의 첫 원정 경기력과 결과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홈 네 경기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원정 경기력은 아직 물음표다. 또 호주전과 우즈베키스탄전 사이 휴식일이 2일 밖에 되지 않는다. 짧은 휴식 기간이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서 어떤 영향을 줄 지도 체크할 수 있다. 이번 원정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좋은 기회의 무대가 될 수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