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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PK) 차고 싶지 않아요."
손흥민은 이날 아쉬움을 남겼다. PK기회를 얻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 다행히도 옆에 있던 황의조가 골을 넣었지만, 손흥민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코스타리카전에서도 PK 막힌 바 있다.
그는 경기 뒤 "사실 기분이 안 좋다. 대항해 득점으로 연결됐지만, 자존심이 상했다. 지금 드는 생각은 PK 안 찼으면 좋겠다"며 씁쓸한 듯 말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페널티킥을 놓쳤다.
사실 기분이 안 좋다. 대항해 득점으로 연결됐지만, 자존심이 상했다. 지금 드는 생각은 PK 안 찼으면 좋겠다. 방향이 안 좋았다. 상대가 다이빙 캐치해서 막기 딱 좋았다. 내가 못찼다.
-벤투호가 좋은 흐름이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볼을 받을 때 두려워하지 않는다. 빌드업을 할 때도 자신감이 있다. 움직임 하나하나가 다르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덕분이다. 많은 팬 앞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했다. 실망감 드리지 않아서 만족하지만 아직 나아갈 길이 멀다.
-리드를 잡았을 때 벤투 감독이 무슨 말을 했나.
선수들에게 위험한 플레이를 자제하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
-벤투 감독이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무엇을 지시했나.
볼이 있고 없고를 따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했다. 우루과이가 워낙 잘 부딪치는 팀이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자랑스럽다.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팬들이 앞으로도 많이 와 주실 것으로 믿는다.
-자신감의 원천은 어디인가.
우리가 첫 경기 코스타리카전에 이겼다. 결국 실력도 실력이지만 자신감이다. '할 수 있다'는 게 느껴진다. 작은 부분부터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