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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월드클래스 사비에게 축구+인생 배우고 있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10-09 16:42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9일 오후 파주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했다. 정우영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대표팀은 12일 우루과이(서울), 16일 파나마(천안)와 평가전을 치른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9일 오후 파주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했다. 정우영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대표팀은 12일 우루과이(서울), 16일 파나마(천안)와 평가전을 치른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사비는 두 말할 필요가 없죠."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 얘기가 나오자 정우영(29·알 사드)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정우영은 9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10월 A매치 소집 2일차 훈련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비와 사비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다. 특히 사비는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같은 미드필더로서 축구적인 면 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 인생도 배우고 있다"며 웃었다.

정우영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직후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에서 아시아 명문 알 사드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한국과 멀어진 것밖에 없다. 아시아권 축구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날씨 적응도 수월하다. 에어컨이 나오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며 이적 소감을 밝혔다.

정우영은 벤투호에서 중요 자원 중 한 명이다. 사실상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활용하는 벤투 감독의 전술에서 기성용(뉴캐슬)의 파트너로 더블 볼란치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우루과이전에선 세계적인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를 막아내야 한다. 이에 대해 정우영은 "내 첫 번째 임무는 포백을 도우는 것이다. 카바니와 많이 부딪힐 것 같다. 내가 두 겹으로 쌓아서 카바니의 공격력을 저지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우영을 비롯한 벤투호 선수들은 우루과이가 강팀이긴 하지만 승리를 바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안정된 수비가 동반돼야 한다. 정우영은 "첼레와 마찬가지로 우루과이도 강하다. 다만 우리는 이기는 경기를 원한다. 내 임무도 수비가 먼저"라고 말했다. 이어 "비디오미팅이 아주 디테일하게 이뤄진다. 파트를 나눠 빌드업과 수비할 때 미흡했던 점이 세밀하고 강도 있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항상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태극마크를 단다"고 말한 정우영은 "이제 두 경기를 했다. 감독님 색깔을 이제부터 드러내야 한다. 우루과이가 강팀이기 때문에 그에 걸 맞게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 톱 클래스 팀을 상대로 쉽지 않겠지만 벤투 감독님이 원하는 것에 도전하고 연출해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벤투호 2기는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16일에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했던 파나마와 충돌한다. 파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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