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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합류' 손흥민 "최악의 상황 아니야, 재미있게 하고 있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10-08 15:26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칠레의 평가전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손흥민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9.11/

A대표팀 캡틴 손흥민(26·토트넘)이 남다른 각오로 10월 A매치에 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8일 파주 NFC에 모였다. 12일 우루과이전, 16일 파나마전을 위한 준비가 시작됐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 역시 이날 파주 NFC에 입성했다. 그는 지치지 않냐는 질문에 "질문을 많이 받아서 똑같은 대답을 할 것 같다"면서 "재미있다. 주변에서 많이 걱정하는 정도로 최악의 상태는 아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A매치다. 2019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벤투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참가의 조건으로 11월 A매치에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 아시안컵 1~2차전 역시 출전할 수 없다. 손흥민은 "팀원으로서 책임감을 많이 갖고 있다. 중요한 대회도 앞두고 있다. 11월에도 당연히 대표팀에 오고 싶다. 대표팀에서 경기를 하면서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고 있어서 아쉽다. 10월 A매치 열흘 정도의 기간 동안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발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에 애틋함을 느끼고 있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소집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축구 열기가 뜨겁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순간이다. 손흥민은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선 선수들이 많은 책임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로 들어온 어린 선수들도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한국 축구를 위해서 이 좋은 분위기를 계속 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 또 좋은 팀과 경기를 한다. 결과를 얘기하기보다는 경기장에서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축구팬들이 좋아해주실 것이다. 실망시키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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