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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상주-서울전 '벼랑끝 승부'+'어색한 만남'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8-09-28 15:25





상주 상무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31라운드로 FC서울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

요즘 K리그의 중위권 싸움은 그야말로 '혼돈'이다. 승점 1~3점 차이로 순위가 맞물려 있을 뿐만 아니라 한 경기를 치를 때마다 예측할 수 없는 결과와 순위변동이 이뤄진다.

FC서울과의 승점은 단 2점 차. 상주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귀중한 승점을 가져와야 하는 입장이다. 강등권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양 팀의 최근 10경기 맞대결 전적은 4승3무3패로 서울이 근소한 우세를 보인다. 하지만 서울은 최근 7경기 무승을 하고 있다. 또 윤석영이 경고누적으로 이번 상주전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수비진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주는 우선 '방심은 금물'을 외쳤다. 서울은 남은 3경기의 결과에 따라 상-하위 스플릿의 운명이 갈리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상주 못지않게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상주는 지난 경기의 아픔을 털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강등권 탈출에 주력해야 한다. 병장 선수들이 전역하고 새로운 스쿼드를 구성해 나온 건 세 경기다. 스쿼드를 다시 구성하고 맞춰나가는 데 시간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앞으로 서울, 수원, 경남을 상대하기 때문에 하루 빨리 공격과 수비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점점 더 단단해지기 위해 '탈피'의 과정을 겪고 있는 상주다.

이번 경기에서는 어색한(?) 만남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에는 지난 4일 전역한 8기 예비역 유상훈 윤주태 김남춘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과의 만남이 성사될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라이벌'이 되어버린 상주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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