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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1차전 출전 여부는 비밀이다."
당초 김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절대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지금도 같은 입장이다. 손흥민은 13일 긴 비행을 통해 인도네시아 반둥으로 입국했다. 지난 11일에는 뉴캐슬과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치르고 왔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본격적으로 동료들과 발을 맞췄다.
김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비밀이다.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 무리해서 안 좋을 것 같다면,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다. 진짜 필요한 때가 언제인가를 잘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선수 투입에 대해서 지금 얘기할 수는 없다. 언제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면서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표팀의 공격진은 막강하다.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잘츠부르크) 나상호(광주FC) 등 다양한 공격 카드를 꺼낼 수 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조합이 나올 것이다. 여기서 말한다고 될 건 아니다. 운동장에서 어떤 조합이 나오는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스리백을 두고도 "공격 선수들의 변화를 보면 될 것 같다. 여러 옵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 어떤 팀에 따라 조합을 쓰느냐를 보면 된다"고 했다. 또한, 김 감독은 "스리백, 포백을 모두 쓸 것이다. 여러 가지 가정을 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것이다"라고 했다.
우려했던 현지 환경에 대해선 "그건 우리가 다 이겨내야 한다. 상대 팀도 똑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이겨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첫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을 앞두고 "어렵고 힘들다. 1978년 방콕에선 남북 공동 우승을 해서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어찌 보면 해외에 나가서 하는 첫 도전이라 생각한다. 선수들과 함께 꼭 해낼 것이라 다짐하고 있다"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반둥(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