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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미국 LA한인타운 깜짝 방문, 멕시코 전통모자 선물받았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7-29 10:45


손흥민 미국 LA 한인타운 방문 사진캡처=토트넘 구단 SNS

손흥민 미국 LA 한인타운 방문 사진캡처=토트넘 구단 SNS

한국 축구 간판 스타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 토트넘(EPL)의 미국 투어 중 LA 한인타운을 깜짝 방문했다. 손흥민은 그곳에서 높아진 인기를 실감했다. 한인팬들 뿐만 아니라 축구 열기가 뜨거운 멕시코팬들까지도 몰려들었다. 또 손흥민은 그들로부터 기념이 될만한 선물까지 받았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선수들과 2018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 참가 중이다. 그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과 새롭게 2023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후 미국 투어 길에 올랐다. 손흥민은 2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S로마와의 ICC 첫 경기(4대1 토트넘 승)서 후반 조커로 교체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등을 이번 미국 투어에서 제외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덴마크 국가대표 미드필더 에릭센과 더불러 팀의 간판 얼굴까지 겸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28일 미국 LA 한인타운서 깜짝 팬미팅을 가졌는데 상당히 많은 멕시코팬들이 몰려들었다. 한 멕시코팬은 전통모자 솜브레로를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들은 손흥민의 응원가를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손흥민은 6월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통해 멕시코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그는 멕시코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서 0-2로 끌려간 후반 막판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포를 꽂았다. 멕시코 수문장 오초아가 다이빙을 했지만 손이 닿지 않을 정도로 잘 찬 슈팅이었다. 또 손흥민은 독일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2대0 승리로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로인해 멕시코는 스웨덴(조 1위)과의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서 0대3 완파를 당하고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데일리 메일은 '멕시코 팬들은 여전히 손흥민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손흥민은 AS로마와 경기가 있었던 샌디에이고에서도 멕시코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현지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환대에 감사하다. 나는 멕시코가 스웨덴전에서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멕시코는 러시아월드컵에서 매우 잘 했다. 멕시코팬들이 나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줘서 감사하다. 한국과 멕시코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8월 1일 AC밀란과 ICC 마지막 경기(미네소타)를 치른 뒤 영국으로 이동한다. 8월 5일에는 토트넘의 지로나(스페인)와의 원정 친선경기가 있다. 손흥민은 11일 기성용이 새로 둥지를 튼 뉴캐슬과의 EPL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마치고 13일 한국 아시안게임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의 향후 일정은 매우 빡빡하다. 이동거리와 연이은 경기 등으로 피로 누적과 부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31일 파주NFC에 소집한 후 8월 8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한다. 손흥민은 영국에서 바로 인도네시아로 이동할 예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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