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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상암 찾은' 서울 마티치 "빨리 뛰고 싶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7-18 19:24



18일, 서울과 전남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대결을 앞둔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팬 몇몇이 한 외국인에게 슬며시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이유가 있다.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는 서울의 새 외국인 선수 마티치였기 때문이다.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마티치는 이날 처음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동료들의 경기를 관람했다.

사실 매우 피곤한 상태다. 그는 한국에 도착한지 사흘밖에 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이제 막 도착했기 때문에 시차적응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마티치의 얼굴은 매우 밝았다.

그는 "홈구장이 정말 마음에 든다. 앞으로 이곳에서 뛰는 것이 기대된다. 하루빨리 뛰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마티치. 키 1m91의 장신 공격수로 전형적인 원톱 공격수 스타일이다. 큰 키를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와 주변 선수와의 연계 플레이가 장점이다. 역습시 빠른 스피드와 매서운 슈팅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공격수가 절실했던 서울 입장에서는 반가운 영입이다.

마티치 역시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FC서울에 오게 돼 정말 행복하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클럽이라고 생각한다. K리그의 강팀이라고도 생각한다. 나는 이곳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K리그 데뷔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 K리그 등록 작업이 남았고,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 과정도 필요하다. 이을용 서울 감독대행 역시 "다음주에 열리는 대한축구협회(FA)컵 정도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마티치는 "이 감독대행님과 잠깐 얘기를 했다. 물론 경기가 끝나면 더 많은 얘기를 해야한다. 감독대행님께서 자신감 있게 열심히 하라고 말씀 주셨다. 기대된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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