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차 전 감독은 최근 뢰프 감독이 현역 시절 자신의 백업선수였다는 내용이 회자되자 "당시 나는 팀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었고 뢰브 감독은 유망주라 벤치에 있었다. 단순히 차범근의 백업 멤버라고만 하면 뢰브 감독에게 큰 결례"라고 회상했다.
차 전 감독은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대표팀을 이끌던 뢰프 감독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기도 했다.
|
차 코치는 '독일통'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자랐다. 이후 2002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코리안 분데스리거로 탄생한 뒤 2003~2006년까지 아버지가 뛰었던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임대선수로 뛰기도 했다. 독일에서 선수로 생활한 것만 합치면 8년 정도 된다.
독일어 구사력은 독일인과 다를 바 없다. 지난달 오스트리아 레오강 전지훈련에서도 유창한 독일어로 독일 취재진과 인터뷰하기도 했다. 대표팀 은퇴를 앞둔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선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 전 A대표팀 감독과는 독일어로 소통하기도 했다. 특히 독일 축구계에 종사하는 지인들도 많아 자신의 능력을 살려 독일에 대한 많은 정보를 수입해 분석했다.
차 코치는 자신이 분석한 내용을 이미 태극전사들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결전 당일에는 미디어 트리뷴(기자석)으로 올라가 '헤드셋'을 착용, 실시간으로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상황에 대비하게 된다. 바투틴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