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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예고는 됐다.
스웨덴은 오는 9일 예테보리 냐 울레비 스타디움에서 페루와 러시아월드컵 출정식 겸 마지막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안데르센 감독의 말대로라면, 페루전은 그야말로 한국전 모의고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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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력에서 이탈한 세 명은 주전멤버는 아니다. 때문에 페루전 베스트 11이 안데르손 감독이 원하는 정상 전력일 가능성이 높다.
안데르손 감독이 베스트 11을 낼 이유는 또 하나가 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3일 덴마크와의 첫 평가전에서 0대0으로 무승부를 거둔 뒤 경기력 부진에 대해 자국 언론의 비난을 받았다. 당시 스웨덴은 유효슈팅 0개에 그쳤다. 특히 프랑스, 호주, 덴마크와 한 조에 편성돼 러시아월드컵을 치르는 페루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않고서는 승리는 커녕 대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태용호에는 호재다. 차 코치가 제대로 된 전력분석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은 "차 코치에 따르면, 스웨덴의 경기 내용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고 한다. 홈 팬들에게 야유를 들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스웨덴은 전력노출에 민감한 모양새다. 덴마크전이 끝난 뒤 스웨덴 매체 엑스프레센은 차 코치를 '스파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스웨덴은 7일 예테보리로 이동해 페루전을 준비한다. 이후 12일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겔렌지크로 이동, 18일 한국과 운명의 첫 경기를 치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