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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미래 백승호(21)가 내년 시즌부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거로 변신한다.
사실 1군 데뷔는 지난해 10월 7일 이뤄졌다. 프랑스 리그1 소속 몽펠리에와의 연습경기에 후반 35분 마를로스 모레노 대신 교체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다만 당시에는 B팀(2군) 소속이었다.
백승호는 지난해 8월 말 바르셀로나와 남은 계약기간(1년) 해지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지로나FC로 떠났다. 특히 '바이백' 조항도 해지하면서 지로나와 완적이적 계약을 했다.
당시 특급대우도 받았다. 백승호는 지로나 1군 선수들이 받는 연봉을 2년간 받았다. 또 주중 훈련을 1군 선수들과 했고 경기만 스페인 세군다 B(3부 리그) 소속인 B팀(페랄라다)에서 뛰었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34경기(32경기 선발)에 출전, 총 2541분을 소화했다.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공격포인트보다는 바르셀로나 후베닐 A와 B팀(2군)에서 얻지 못한 출전기회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오는 22일 귀국하는 백승호는 29일 김학범호에 소집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게 된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백승호의 비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