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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우리를 부리람으로 보냈어."
리그 중이었지만, 최 감독은 ACL에 포인트를 맞췄다. 22일 제주전도 마찬가지였다. 최 감독은 신형민을 활용한 변형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최 감독은 "부리람이 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 두 명을 기용한다. 수비에서도 스페인 선수를 중심으로 유준수 등이 선 스리백이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한 스리백 카드를 일찌감치 테스트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최 감독은 "동계훈련 때 준비를 하기는 했지만, 갑작스럽게 바꾼 전술임에도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이미 일찌감치 선수단 운용 계획도 정했다. 최 감독은 "선수단을 이원화를 하는 수 밖에 없다. 주전급을 부리람 원정에 보내고, 나머지는 리그에 대비해야 한다. 밸런스를 위해 국내 선수로만 태국 원정에 나설지, 외국인 선수를 한두명 투입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물론 리그도 놓치 않을 생각이다. 최 감독은 "리그는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가 9월 이후에 승부수를 띄우면 된다. 강원이 지난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한만큼 부담이 되지만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만큼 믿고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