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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마지막 실험은 끝났다. 이제 월드컵까지 이제 3개월도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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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폴란드전이 끝나고 손흥민은 '고립'을 입에 올렸다. "원톱으로 나섰을 때 고립되는 모습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은 전반 3-4-3 전형으로 나왔다. 사실상 5-4-1 전형이었다. 손흥민은 원톱이었다.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결국 투톱으로 바꾸고 난 뒤에야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원톱 손흥민'이 다시 나선다. 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이 아닌, 토트넘의 하얀 유니폼을 입고서다. 1일 토트넘은 첼시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손흥민 원톱 출전이 유력하다. 아직까지 주포 해리 케인이 나설 수 없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페르난도 요렌테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에게는 손흥민이 더 믿을만한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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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전에서 한국의 중원은 불안정했다. 상대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볼이 좀처럼 중원으로 나오지 않았다. 전반 2실점에는 폴란드의 전방압박을 빠져나오지 못한 탓도 있다. 캡틴 기성용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기성용은 팀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다. 폴란드전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남은 기간 소속팀에서 키핑력과 탈압박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런 기성용에게 31일 맨유 원정 경기는 좋은 시험무대다. 맨유는 허리가 강하다. 기성용은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 등과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이들을 상대로 얼마만큼의 안정감과 탈압박을 보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