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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토비체(폴란드)=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북아일랜드전 패배의 아쉬움은 컸다. 하지만 빠르게 털어냈다. 폴란드전 선전을 다짐했다. 150분간의 비행 결과였다.
전세기에는 선수단과 대한축구협회 임직원들 그리고 기자단이 탑승했다. 여기에 특별한 손님들도 있었다. 이번 원정 2연전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는 응원단을 모집했다. 총 20여명이 신청했다. 이들도 함께 탑승했다.
공항에서 선수들은 별다른 말이 없었다. 패배의 아쉬움이 컸다. 공항 대기실에서도 큰 말은 없었다. 탑승구로 갈 때에도 다들 조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탑승구까지 따라온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 이청용은 이날 새벽 런던에서 출발해 벨파스트로 왔다. 그리고는 오후 7시 50분 런던행 비행기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탑승구로 들어가는 선수들과 하나하나 손을 맞잡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비행기가 카토비체 공항에 내렸다. 입국수속장과 짐찾는 곳에서 다시 팬들은 선수들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사인과 사진을 요청했다. 그리고는 선수들에게 "파이팅하세요"라면서 힘을 불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