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이 K리그1 초반 2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제주는 지난 6일 광저우 헝다전 3대5 패배 후 경남 원정길에 올랐다. 왼쪽 풀백 정 운이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조성환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이찬동 대신 기술과 패스 능력을 갖춘 김현욱을 중원에 세웠다.
초반 양 팀 모두 강한 압박을 구사하며 볼 쟁탈전을 벌였다. 첫 슈팅은 제주의 몫. 전반 8분 이창민이 중원에서 제주 진영에서 최전방으로 길게 찔렀다. 진성욱이 아크 오른쪽 지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넘어갔다.
경남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15분 네게바의 드리블 돌파가 걸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들어 압박을 했다. 제주 골키퍼 김경민이 공을 차내려 했지만 네게바의 다리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남이 1-0 리드를 쥐었다.
변수가 생겼다. 전반 37분 비디오판독(VAR) 판독 결과 조용형에게 레드카드가 나왔다. 네게바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를 썼다는 이유였다. 전반은 경남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 감독은 진성욱을 불러들이고 류승우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경남의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후반 10분 최재수의 스루패스를 김 신이 문전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남이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1분 최재수 김 신을 빼고 공격자원 권용현 배기종을 투입했다. 이후 경남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제주는 버티면서 역습을 노렸다. 후반22분 권용현의 문전 왼쪽 왼발 슈팅이 제주 골대를 때렸다. 아크 왼쪽 쿠니모토의 왼발 직접 프리킥 슈팅은 옆그물을 흔들었다.
두드리니 열렸다. 후반 42분 쿠니모토가 기어이 1골을 터뜨리며 경남에 2대0 승리를 선사했다.
창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