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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K리그2(2부)에 스타 출신의 초보 사령탑들이 많다. 그들이 개막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김대의 수원FC 감독과 박동혁 아산 무궁화(경찰축구단) 감독이 웃었다. 수원은 서울 이랜드를 잡았고, 아산은 안산을 물리쳤다.
'100% 승률'을 굳이 강조한 배경은 '자신감'이다. 김 감독은 "단점보다는 장점만 보고 싶다.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해도 주전 구성은 절반 정도 변화가 생겼다. 모두 성에 찰 순 없지만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강조했다. 지난해 잘 치렀던 두 경기를 지켜보면서 오늘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초보 답지 않은 초보' 김 감독의 뜻은 잘 통했다. 수원FC는 4일 홈 경기에서 신출내기 사령탑 인창수 감독의 서울 이랜드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전반 39분 김동찬의 결승골을 끝까지 사수했다. 수원FC는 후반전에도 수 차례 찬스를 만들어내면서 '승격 후보' 다운 힘을 뽐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김 감독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면서 승리의 기쁨을 표했다.
3일 대전 시티즌 고종수 감독은 부천과의 사령탑 데뷔전에서 1대2로 졌다. 고종수 감독은 "경기 하루전 주전 선수가 다치면서 준비했던 게 모두 꼬여버렸다. 생각 처럼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주 박진섭 감독과 안양 고정운 감독의 맞대결은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아산=노주환 기자 ·수원=박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