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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해리 케인은 새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1골-2도움을 기록하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승리는 토트넘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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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심은 케인에게 쏠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케인은 올 한해 EPL에서 36골을 넣었다. 1995년 앨런 시어러(당시 뉴캐슬)가 가지고 있던 EPL 한 해 최다골 기록과 같았다. 이날 토트넘은 2017년 마지막 경기를 가졌다. 1골만 더 넣으면 시어러가 가지고 있던 기록은 22년만에 깨는 상황이었다.
케인은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했다. 골을 노렸다. 볼도 케인에게 집중됐다. 전반 5분 에릭센이 크로스를 올렸다. 케인이 끊어먹는 슈팅을 했다. 옆그물을 때렸다.
시어러는 케인의 골이 터지자마자 트위터를 통해 "정말 대단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새로은 기록을 수립할 만한 경기력이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가길 기대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케인의 진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39분 다시 한 골을 넣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도왔다. 케인의 침투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그대로 반대편으로 크로스했다. 케인이 가볍게 골로 마무리했다.
올 한해 유럽 최다골이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넘어섰다. 케인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50경기에서 55골째를 넣었다. 64경기에서 54골을 넣은 메시를 제쳤다. 케인은 웸블리의 홈팬들 그리고 손흥민 등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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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손흥민이 날아올랐다. 이미 전반 39분 케인의 골을 도우면서 공격포인트를 하나 더 기록한 상태였다. 후반 4분 알리에게 패스를 찔렀다. 알리가 중거리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도움이 하나 더 추가됐다.
그리고 후반 6분 손흥민은 시즌 9호골을 만들어냈다. 역습 상황이었다. 알리가 앞선으로 달려들어가는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침착하게 슈팅, 골을 만들어냈다. 23일 번리와의 원정경기에서 일대일 상황을 날려버렸던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19분 토트넘은 한 골을 내줬다. 보우팔에게 골을 허용했다. 대세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후반 22분 케인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알리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가볍게 골을 집어넣었다. 손흥민은 케인에게 달려갔다. 케인의 축구화를 닦아주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대승의 완성이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31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아웃됐다.. 홈관중들은 손흥민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토트넘은 후반 36분 타디치에게 한 골을 더 허용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