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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전문]신태용 감독 "이런 실점 되풀이 않겠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7-12-09 18:39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축구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9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신태용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지바(일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2.8/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은 중국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가진 중국과의 2017년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0-1로 뒤지던 전반 12분과 19분 잇달아 득점에 성공한 뒤 경기를 주도하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으나, 측면 수비에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 초반 실점한 뒤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볼 점유와 운영 모두 좋았다. 결정력이 좀 더 따라줬다면 후반전도 우리의 흐름으로 갔을텐데, 전반전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후반 동점을 허용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경기 소감은.

전반 초반 실점한 뒤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볼 점유와 운영 모두 좋았다. 결정력이 좀 더 따라줬다면 후반전도 우리의 흐름으로 갔을텐데, 전반전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후반 동점을 허용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수비진 구성은 사실상 베스트 멤버였는데 2실점 모두 측면에서 나왔다.

아쉽게도 측면에서 실점이 나왔다. 경기를 하다보면 무실점, 실점 모두 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 우리 수비진이 너무 쉽게 실점한 것 같다. 하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이런 실점이 나오지 않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수비진의 몸이 다소 무거운 느낌이었다.

-그동안 준비해온 전술의 전개에 대한 평가는. 남은 2경기에서의 변화 가능성은.


전반 10분 정도는 수비라인이 내려앉아 우리 플레이를 하기 위해 준비를 했다. 실점이 나온 뒤 전방 압박이나 협력수비로 상대 선수를 고립시킨 부분은 잘됐지만 볼을 따낸 뒤 쉬운 패스를 상대에게 준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 (수비에서의) 압박 상황에서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실점한 부분이 좋지 않았다고 본다.

-이른 시간에 역전을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동점골 위험이 컸는데 어떻게 경기를 운영했나.

역전 뒤 우리 뜻대로 경기가 풀렸다. 하지만 염기훈 이명주 김신욱이 완벽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하프타임 때 '찬스를 살린다면 완벽하게 경기할 수 있다. 후반전 우리 뜻대로 되더라도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 뒤집어질 수 있다'고 했다. 후반전 우리 뜻대로 끌고가지 못하면서 역습을 당했다. 오늘 결과를 다시 상기시키면서 90분 내내 집중력을 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김신욱이 전반전 좋은 활약을 했다. 활용법을 찾은 느낌이었는데 후반전 아쉬웠던 점은. 주세종의 플레이에 대해 평가한다면.

전반전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 발과 높이 모두 주문대로 정확하게 해줬다. 후반전 상대가 스리백으로 내려앉으며 고립되면서 장점이 발휘되지 못했다. 상대가 스리백으로 나올 때 김신욱의 활용법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개선해 나아갈 부분을 준비하면서 나아가야 한다. 주세종은 무난하게 플레이 했으나 자신의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좀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주눅들지 말고 자신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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