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수원삼성 수뇌부 서포터스 항의에 "사과합니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7-11-16 17:07


수원 삼성 김준식 대표이사의 사과 입장을 밝힌 프렌테 트리콜로의 공지문. 프렌테 트리콜로 페이스북 캡처



수원 삼성이 구단 수뇌부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수원 구단의 서포터스 조직인 '프렌테 트리콜로'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김준식 대표이사로부터 전달받은 사과 해명문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사과문에서 "프렌테 트리콜로의 지적에 대해 겸허히 수용합니다. 10월 25일 FA컵 4강전 부산 원정경기에서 다음날 일정때문에 연장전 중반에 마지막 KTX 열차시간에 맞춰 먼저 자리를 이석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면서 "내부 사정이야 어찌 되었든 선수단과 팬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자리를 지켰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수원 김 대표의 이같은 사과문은 '프렌테 트리콜로'가 최근 불거진 대표이사와 단장의 엇박자 행태에 대해 공식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프렌테 트리콜로'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부산과의 FA컵 준결승 원정경기에서 있었던 김준식 대표이사와 박창수 단장의 행동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프렌테 트리콜로는 지난해 대표이사와 단장 부임 이후 이해할 수 없는 무책임과 방관을 수없이 목격했고, 열성적으로 수원 블루윙즈를 응원해 온 자부심에 상처를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수원 삼성 서포터스 조직 프렌테 트리콜로가 페이스북 성명서를 통해 최근의 김준식 대표이사, 박창수 단장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프렌테 트리콜로 페이스북 캡처


이어 'FA컵 준결승 당시 대표이사와 단장의 행동 역시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하며 대표이사와 단장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서포터스의 항의 표시는 스포츠조선의 지적<스포츠조선 11월7일 보도>이 계기가 됐다. 김 대표와 박 단장은 지난달 2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부산-수원의 FA컵 준결승에 격려 방문했다가 경기가 끝나기 전에 열차시간을 이유로 경기장을 떠난 바 있다. 그렇지 않아도 매끄럽지 못한 구단 운영으로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이 팽배했는데 최강팀 전북과 운명의 최종전을 앞두면서 두 명문팀간 대조되는 수뇌부의 처신이 도마에 올랐다.


김 대표는 해명문에서 "팬 여러분들의 관심 속에 구단은 성장하고 강한 팀이 됩니다. 향후에도 프런트 임직원의 잘못된 점이 있으면 지적해주시고 선수단과 지도자들에게는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더욱 강한 팀이 되도록 프런트 임직원들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입장 발표에는 김 대표와 함께 경기장을 떠났던 단장에 대한 해명은 빠져있었다. 축구계에서는 '하필 대표와 단장 2명 모두 자리를 떠야 했는지…. 1명이라도 끝까지 남아 격려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한 바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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