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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수원이 득점 없이 비겼다.
수원은 '주포' 조나탄을 부상으로 잃었고, 풀백 김민우가 경고누적 3회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수원의 '베테랑' 염기훈이 측면과 중원에서 폭 넓게 움직이면서 경기를 조율했다. 염기훈은 대구의 강한 압박에서도 공을 지켜냈다. 다미르의 경기력도 좋았다. 유연한 볼 배급으로 수원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후반에도 치열한 중원 볼 쟁탈전이 이어졌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후반 7분 윤용호 대신 유주안을 투입하면서 골을 노렸다.
수원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9분 산토스 왼쪽 측면 크로스를 왼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몸에 맞고 아웃됐다.
안드레 대구 감독 대행도 변화를 꾀했다. 후반 15분 미드필더 류재문을 불러들이고 박한빈을 투입했다.
대구가 기회를 잡았다. 후반 17분 김선민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한희훈이 문전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넘어갔다.
대구에 변수가 생겼다. 미드필더 우상호가 후반 24분 오른 다리에 통증을 호소해 들것에 실려나갔다. 안드레 대행은 우상호 대신 신창무를 투입했다.
후반 막판까지 이어진 0의 균형. 수원이 지속적으로 대구 골문을 노렸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대구의 역습은 파괴력이 떨어졌다.
차포 없이 나선 두 팀의 대결. 결국 득점 없이 0대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