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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억 수비수 권경원 "대표팀에서 하나의 옵션 되고파"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7-08-23 19:10


대표팀 수비수 권경원 스포츠조선

"(이)동국이형이 (외모가) 중국스러워졌다고 하셨다."

신태용호의 부름을 받은 수비수 권경원(25)은 23일 파주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들이 긴장감 속에서 전력을 극대화하려고 120% 준비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님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잘 말씀해주신다. 제가 감독님들에 대한 울렁증이 있는데 거부감이 없다. 수비는 선수들간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준비시간이 많아 큰 문제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동국이 형이 저보고 외모가 중국스러워졌다고 했다. 대표팀 분위기가 좋다. 선배 형들을 이기겠다는 것보다는 나도 우리 대표팀에서 하나의 옵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 유스 출신인 권경원은 2015년초 전북의 두바이 전지훈련 때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흘리 관계자의 눈에 들었다. 당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베스트11에 선정될 정도로 빠르게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권경원의 몸값은 폭등했다. 톈진 콴진 파비오 카나바로 감독이 권경원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이적료가 1100만달러(약 130억원)까지 뛰었다. 2015년 손흥민이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때 기록한 이적료 3000만유로(약 380억원)에 이어 한국 선수로 두 번째로 높은 금액.

권경원은 지난 4월까지는 팀내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가 5월부터 출전 시간을 늘리더니 자리를 꿰찼다. 최근 계속 선발 출전하며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올해 슈퍼리그 14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 중이다.

권경원은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다. 전북 현대 출신인 권경원은 2015년 알 아흘리(UAE)로 이적했다가 올해 중국 슈퍼리그로 옮겼다.

수술받은 무릎 때문에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이란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권경원이 대체자로 떠오르고 있다. 권경원은 A대표팀에서 중앙 수비수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


파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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