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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컵현장리뷰]'이청용 21분' 크리스탈팰리스, 입스위치에 2대1 승리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7-08-23 05:25


골을 넣은 크리스탈팰리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셀허스트파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크리스탈팰리스가 입스위치타운(2부리그)을 누르고 2017~2018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로 진출했다.

크리스탈팰리스는 22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청용은 후반 29분 교체로 들어갔다.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하면서 승리에 초석을 쌓았다.


크리스탈팰리스는 1.5군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수비 정도에만 스콧 단이나 조엘 워드같은 주전을 놓았을 뿐 허리와 공격에는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입스위치타운은 23세 이하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이 경기에서 힘을 빼는 것보다 챔피언십에 집중하겠다는 뜻이었다.

경기는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크리스탈팰리스가 점유율은 높였지만 그것뿐이었다. 중원에서 볼을 잡고 끌었지만 최전방으로 볼이 올라가지를 못했다. 마지막 패스는 부정확했다. 입스위치타운은 수비 후 역습으로 일관했다. 몇 차례 산발적인 슈팅만 나왓다. 전반 24분 카바예의 기습 슈팅, 이어진 판 안홀트의 슈팅이 나왔다. 조금 분위기가 좋아지는 듯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전반 종료 직전 카바예가 오른발 프리킥을 때렸다.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45분 가운데 가장 좋은 찬스였다.


후반. 데 부어 감독은 단을 빼고 포수-멘사를 넣었다. 좀 더 공격적인 경기를 바랐다. 후반 6분 카이카이의 중거리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데 부어 감독은 후반 12분 판 안홀트를 빼고 타운젠트를 넣었다. 경기에 쐐기를 박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크리스탈팰리스의 공격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타운젠트는 혼자 터치라인을 치고 달리는 플레이로 일관했다. 다른 선수들 역시 그저그런 플레이를 펼칠 뿐이었다. 돌파구를 만들어줄 선수 자체가 없었다.

후반 29분 데 부어 감독은 이청용을 선택했다. 카이카이를 빼고 이청용을 집어넣었다. 이청용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1분 후 크리스탈 팰리스는 골을 뽑아냈다. 중원에서 볼을 끊었다. 매카터가 볼을 잡고 들어갔다. 이청용이 측면에서 쇄도했다. 공간이 비었다. 매카터는 그대로 왼발 슈팅, 골을 뽑아냈다

크리스탈팰리스는 공격에 힘을 실었다. 오른쪽에 배치된 이청용이 중심이었다. 측면에서 볼을 내주고 들어가는 움직임이 좋았다. 이청용이 있는 쪽에서 볼이 돌기 시작했다. 32분 이청용이 2선에서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렀다. 상대 골키퍼가 나오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볼이 뒤로 빠졌다. 재차 골문 안으로 들어왔다. 로키요가 슈팅했지만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34분에는 이청용이 측면을 파고든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37분에는 이청용의 스루패스가 워드를 향했다. 다소 길었지만 위협적이었다


후반 39분 크리스탈팰리스의 두번째 골이 나왔다. 이청용이 출발점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이청용이 볼을 잡았다. 오버래핑 들어가는 슐럽을 향해 볼을 찔렀다. 날카로운 스루패스였다. 슐럽은 그대로 중앙으로 크로스, 매카터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2-0이 되자 크리스탈팰리스 선수들은 여유롭게 경기를 펼쳐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승리에는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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