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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수원이 슈퍼매치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부상과 자책골에 울었다. 전반 45분 '주포' 조나탄이 발목 부상으로 눈물을 삼켰다. 이후 후반엔 곽광선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무너졌다. 수원은 끝까지 반전을 노렸지만 안방에서 고개를 떨궜다.
K리그 최고 콘텐츠, 슈퍼매치. 뜨거운 관심 속에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초반부터 치열했다. 파울이 속출했다. 선수들이 여기 저기서 충돌했다.
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코너킥을 데얀이 헤딩으로 틀었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다.
일진일퇴의 공방. 수원의 기세가 좋았다. 전반 32분 염기훈이 아크 오른쪽 지점서 왼발 직접 프리킥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쇄도하던 고차원이 재차 슈팅했지만 또 막혔고, 튀어나온 공을 김민우가 다시 때렸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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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변수가 생겼다. '주포' 조나탄이 부상을 했다. 부위는 발목. 김원균의 태클에 쓰러졌다. 전반 45분 산토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 서울이 밀고 올라왔다. 수원은 지난 광주와의 FA컵 연장전으로 인한 체력 부담이 있었다.
결정적 찬스를 서울이 놓쳤다. 후반 3분이었다. 고요한이 패널티박스 안 중앙 지점에서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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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수원 감독은 후반 22분 공격수 유주안을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수원이 분위기를 되찾는 듯 했다. 산토스가 중심이었다. 연이은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서울이 이내 데얀, 윤일록을 앞세워 수원을 압박했다.
빠른 속도로 이어진 공방. 역습의 반복이었다. 하지만 추가득점은 없었다.경기는 서울의 1대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