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U-20]16강 윤곽 나왔다, 아르헨-사우디 희비 갈려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05-28 19:59


FIFA U-20 월드컵 대한민국 2017 A조 예선 잉글랜드와 한국의 경기가 26일 오후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열렸다. 애국가 제창 때 대형 태극기가 펼쳐지고 있다.
수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5.26.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기니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
전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5.20

본격적인 월드컵은 이제 시작이다.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가 모두 끝났다. 24개 팀이 벌인 치열했던 전투, 16개 팀이 생존했다.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E조, F조 조별리그 최종전이 진행됐다. 프랑스는 뉴질랜드를 2대0으로 완파하며 3전 전승을 기록, E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프랑스는 이탈리아와 격돌한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뉴질랜드는 2위를 확보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E조 최하위였던 온두라스는 베트남을 2대0으로 누르면서 3위로 올라서 와일드카드를 노렸지만 무산됐다. 베트남은 조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F조에선 미국이 수적 열세에도 선제골을 지켜내면서 1대0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었다. F조 1위로 16강에 오른 미국은 E조 2위 뉴질랜드와 대결을 펼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아르헨티나의 생존 여부였다. U-20 월드컵 최다 우승(6회)에 빛나는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와 A조 1차전에서 0대3으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어 한국에 1대2로 고배를 마시며 벼랑 끝에 몰렸다. 다행히 기니와의 최종전에서 5대0 대승을 거두며 희망을 걸었다.

가능성은 낮았다.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길 때만 와일드카드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 비기면서 승점 1점을 획득, 승점 4점을 기록하면서 꿈이 무산됐다.

주목할 빅매치는 프랑스-이탈리아전이다. 역사적으로 앙숙인 두 팀은 다음달 1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분위기는 프랑스 쪽이다. 기량이 압도적이었다. E조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9골-0실점으로 완벽했다. 아르헨티나가 탈락한 현재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반면 이탈리아는 다소 불안했다. 1승1무1패로 승점 4점을 기록, 일본과 동점이었으나 골득실(이탈리아 +1, 일본 -1)에 앞서 2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했다.


뤼도빅 바텔리 프랑스 감독은 뉴질랜드전 종료 후 "조별리그에선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좋은 결과를 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함이 많다. 더욱이 이탈리아는 강한 팀"이라며 "16강부터는 사소한 실수가 승패를 가른다.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우승 후보' 잠비아는 독일과 격돌한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과 대결을 벌인다.


대전=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2017년 FIFA U-20 월드컵 16강 대진

베네수엘라-일본(대전W·30일 오후 5시)

한국-포르투갈(천안종합·30일 오후 8시)

우루과이-사우디아라비아(수원W·31일 오후 5시)

잉글랜드-코스타리카(전주W)

잠비아-독일(제주W·이상 31일 오후 8시)

멕시코-세네갈(인천전용·6월 1일 오후 4시30분)

프랑스-이탈리아(천안종합)

미국-뉴질랜드(인천전용·이상 6월 1일 오후 8시)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