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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월드컵은 이제 시작이다.
E조 최하위였던 온두라스는 베트남을 2대0으로 누르면서 3위로 올라서 와일드카드를 노렸지만 무산됐다. 베트남은 조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F조에선 미국이 수적 열세에도 선제골을 지켜내면서 1대0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었다. F조 1위로 16강에 오른 미국은 E조 2위 뉴질랜드와 대결을 펼친다.
가능성은 낮았다.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길 때만 와일드카드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 비기면서 승점 1점을 획득, 승점 4점을 기록하면서 꿈이 무산됐다.
주목할 빅매치는 프랑스-이탈리아전이다. 역사적으로 앙숙인 두 팀은 다음달 1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분위기는 프랑스 쪽이다. 기량이 압도적이었다. E조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9골-0실점으로 완벽했다. 아르헨티나가 탈락한 현재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반면 이탈리아는 다소 불안했다. 1승1무1패로 승점 4점을 기록, 일본과 동점이었으나 골득실(이탈리아 +1, 일본 -1)에 앞서 2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했다.
뤼도빅 바텔리 프랑스 감독은 뉴질랜드전 종료 후 "조별리그에선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좋은 결과를 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함이 많다. 더욱이 이탈리아는 강한 팀"이라며 "16강부터는 사소한 실수가 승패를 가른다.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우승 후보' 잠비아는 독일과 격돌한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과 대결을 벌인다.
대전=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2017년 FIFA U-20 월드컵 16강 대진
베네수엘라-일본(대전W·30일 오후 5시)
한국-포르투갈(천안종합·30일 오후 8시)
우루과이-사우디아라비아(수원W·31일 오후 5시)
잉글랜드-코스타리카(전주W)
잠비아-독일(제주W·이상 31일 오후 8시)
멕시코-세네갈(인천전용·6월 1일 오후 4시30분)
프랑스-이탈리아(천안종합)
미국-뉴질랜드(인천전용·이상 6월 1일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