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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아레나(스웨덴 솔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폴 포그바(맨유)는 역시 스타였다.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그것도 가장 중요한 시간대에 골을 넣으며 팀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견인했다.
하지만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위에 그쳤다. 리그컵을 차지했지만 팬들의 눈에는 차지 않았다. 포그바는 올 시즌 7골-5도움으로 거액에 걸맞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골로 이런 비난들을 다 지워버렸다. 맨유는 수비에 중점을 둔 채 경기를 펼쳤다. 아약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아약스 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던 전반 18분 포그바는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을 시도했다. 아약스 수비수 산체스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골을 넣은 포그바는 손가락을 뻗어 하늘을 가리켰다. 얼마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위한 골세리머니였다. 포그바는 이 한 골로 그동안의 비난을 지우고, 팀을 승리를 이끌고 동시에 아버지를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