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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가 드라마같은 역전승으로 선두 추격을 이어나갔다.
이로써 부산은 올시즌 구덕 홈에서 열린 7경기 모두 무패(4승3무)로 장식하며 승점 27(8승3무2패)을 기록, 선두 경남을 여전히 뒤쫓았다.
경남은 전날 수원FC를 2대0으로 제압하며 파죽의 무패 행진(10승3무)을 계속했다.
부산으로서는 죽다 살아난 경기였다. 전반 주도권을 잡고도 번번이 실패한 부산은 후반에 일찌감치 고경민과 김문환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수적 우위가 화를 불렀다. 30분 역습 상황에서 이랜드 명준재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구현준 등에 맞고 굴절되면서 행운의 골이 됐다.
약이 오른 부산은 선실점의 희생양이 됐던 구현준의 투지를 앞세워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구현준은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만들었고, 인저리타임 종료 직전에는 기습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의 다리를 놨다. 이랜드 골키퍼 김영광이 간신히 쳐낸 것을 쇄도하던 고경민이 마무리했다.
성남은 홈경기서 1대0으로 승리하며 대전을 6연패에 빠뜨렸고 안양은 안산을 2대1로 따돌렸다.
아산 무궁화는 부천FC를 2대1로 잡고 승점 22(6승4무3패)를 기록, 3위로 올라섰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