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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이 AFC 조별리그 최종전 우라와 레즈와 경기를 펼쳤다. 경기 전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경기장에 나서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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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이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부)에서 17일 현재 6위(승점 16)다. 12팀 중 딱 중간. 2016년에 이룬 성과와 비교하면 좀 초라하다. 지난해 4강까지 올랐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선 올해 첫 관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FA컵은 16강에 올라 있다.
서울은 클래식 11경기와 ACL 6경기에서 부족한 면을 수차례 드러냈다. 작년과는 경기력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득점력(클래식 14골)은 약해졌고, 수비 조직력(11실점)도 떨어졌다. 공수 연결 고리인 중원에선 창의적인 플레이가 적었다. 지난 겨울 팀을 떠난 골잡이 아드리아노, 패스 마스터 다카하기의 부재가 전력 누수로 이어졌다. 대신 마우링요와 하대성을 영입, 공백을 메우려고 했다. 그러나 마우링요는 파괴력이 떨어졌고, 하대성은 부상으로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개막 이후 3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서울은 아직 서울 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선수 자원으로 서울이 반등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 부호가 달린다. 서울은 이번 시즌 최소 목표는 ACL 출전권이다. 클래식 3위 이내 들거나 아니면 FA컵 우승을 해야 한다.
시선은 7월 이적 시장으로 향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해는 6월 29일부터 7월 28일까지 새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최근 "여름 이적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전력 보강을 위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다. 여러 카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서울을 비롯 상위권 성적을 노리는 리딩 구단들은 7월 선수 보강을 위해 활발한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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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이 AFC 조별리그 최종전 우라와 레즈와 경기를 펼쳤다. FC서울 마우링요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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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선수 이동은 크게 두 가지다. 외국인 선수 교체와 코리안 해외파들의 컴백이다. 최근 몇몇 구단과 에이전트 사이에서 가장 화제를 몰고 온 선수는 챌린지 경남FC 공격수 말컹(23)이다. 나이는 어리고 장신(1m96)에다 발재간도 좋다. 말컹을 클래식으로 데려오기 위해 서울을 비롯한 빅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또 다른 구단들은 제2의 말컹을 찾기 위해 해외 에이전트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7월엔 K리그에 첫발을 딛거나 유경험자가 다시 등장할 수도 있다.
또 하나는 중국과 중동에서 뛰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여름에 국내로 복귀할 수 있다.
군복무를 앞두고 있는 이명주(UAE 알 아인)와 윤빛가람(중국 옌볜)이 6월엔 불가피하게 귀국할 예정이다. 미드필더가 부족한 팀들은 이명주와 윤빛가람 영입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서울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주는 2014년 6월 알 아인으로 이적했다. 이명주는 황선홍 감독과 포항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윤빛가람은 2015년 12월 제주에서 옌볜으로 이적했다.
또 중국 슈퍼리그에서 출전 기회가 적은 해외파 선수들도 국내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중국과 국내에서의 연봉차를 극복하는게 걸림돌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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