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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 1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이에 맞선 서울 이랜드는 3-5-2 전술을 들고 나왔다. 명준재와 로빙요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이예찬 주한성 김준태, 아츠키, 금교진이 중앙에 위치했다. 전민광 최호정 김재현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사뭇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홈팀 경남은 개막 11경기 무패행진(8승3무)을 달리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서울 이랜드는 앞선 11경기에서 2승4무5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러 있었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결국 양팀 감독은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 승부수를 띄웠다. 경남은 배기종 대신 이현성, 서울 이랜드는 로빙요 대신 김대광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33분 깨졌다. 경남이 리드를 잡았다. 경남은 프리킥 상황에서 정원진이 직접 슈팅으로 서울 이랜드의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섰다. 기세를 올린 경남은 3분 뒤 말컹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남의 득점 행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경남은 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최재수의 쐐기포를 앞세워 3대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