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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웨스트햄에게 패배했다.
초반 대등한 경기
경기 초반은 대등했다. 웨스트햄이 준비한 전술이 먹혀들어갔다. 토트넘을 자신들 진영으로 끌어들였다. 그리고는 중간에서 끊어낸 뒤 역습으로 나섰다. 토트넘이 볼점유율을 높여나갔지만 찬스는 웨스트햄도 만만치 않게 만들었다.
토트넘 주도 국면
토트넘은 전반 초반 다소 고전했다. 경기장 환경이 낯설었다. 런던스타디움에서는 처음으로 경기를 펼쳤다. 20분이 지나자 자신들만의 경기력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허리에서부터 볼을 소유한 채 차근차근 경기를 펼쳐나갔다.
전반 21분 찬스를 만들었다. 최후방에서 알더베이럴트가 로빙패스를 올렸다. 손흥민이 뒷공간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전방에서 케인을 향해 헤딩패스했다. 케인은 볼을 잡아낸 뒤 슈팅을 때렸다. 아드리안 골키퍼 맞고 나왔다. 이를 쇄도하던 알리가 슈팅했다. 다시 아드리안 골키퍼를 강타했다. 볼은 케인 앞으로 흘렀다. 케인은 바로 슈팅했지만 다시 아드리안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다이어가 가까운쪽 포스트로 잘라먹는 슈팅을 때렸다. 살짝 빗나갔다. 27분에는 알더베이럴트의 중거리슈팅, 36분에는 에릭센의 슈팅이 나왔다. 모두 골문을 빗나갔다.
웨스트햄의 수비
홈팀 웨스트햄은 단단했다. 밀집수비를 펼쳤다. 점유율은 내줬지만 토트넘에게 기회까지 주지는 않았다. 스리백에 양쪽 윙백까지 더해 5명이 최종 수비를 구축했다. 2선도 빼곡했다. 토트넘은 볼을 찔러줄 공간이 부족했다.
토트넘은 다양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려고 애썼다. 그러다가 볼을 내주면 바로 역습을 허용했다. 후반 6분 웨스트햄은 바이람의 오른쪽 공간 돌파와 아예우의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다. 10분에도 위협적인 역습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오른쪽에서 찬스를 포착했다. 손흥민이 오른쪽 뒷공간을 파고 들었다. 워커가 패스를 찔렀다. 손흥민은 문전안에 있던 에릭센에 패스했다. 에릭센의 터치가 다소 어정쩡했다. 18분에는 손흥민이 드리블로 밀고들어갔다. 그리고 문전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아드리안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해머스의 한 방
웨스트햄은 한 방이 있었다. 후반 20분이었다. 웨스트햄은 역습으로 나섰다. 란지니가 오버래핑하던 크레스웰에게 패스했다. 크레스웰은 다시 반대편으로 크로스했다. 여기서부터 혼전이 펼쳐졌다. 마지막에 아예우가 패스했다. 토트넘 수비수 몸을 맞고 란지니 앞으로 볼이 흘렀다. 수비수가 없었다. 란지니는 그대로 슈팅, 골문을 갈랐다.
토트넘은 다급해졌다. 골이 필요했다. 베르통언을 빼고 뎀벨레를 넣었다. 공격의 신호탄이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경기가 교묘하게 말려들어갔다. 웨스트햄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에 고전했다. 밸런스도 무너졌다. 토트넘 선수들은 마음만 앞서나갔다. 중원에서 볼을 키핑하지도 못했다. 이 사이 웨스트햄은 중원에서 볼을 잡은 뒤 계속 뒷공간으로 때려주었다. 이어진 슈팅으로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공격수만 5명, 토트넘의 극단적 선택
토트넘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공격수만 5명을 놓았다. 후반 27분 완야마를 뺘고 얀센을 투입했다. 얀센과 케인의 투톱 그 뒤를 손흥민 알리 에릭센이 받쳤다. 후반 29분 찬스를 만들었다. 왼쪽에서 패스를 통해 공간을 만들었다. 알리가 치고들어간 뒤 문전 앞에서 패스했다. 마지막 패스가 아쉬웠다.
앞에 무게 중심을 싣자 뒤가 헐거워질 수 밖에 없었다 .후반 31분 알더베이럴트가 큰 실수를 했다. 문전 앞에서 볼을 컨트롤하다 상대 공격수 2명에게 압박당했다. 볼소유권을 내줬다. 볼을 잡은 칼레리는 문전 앞에서 그대로 슈팅을 때렸다. 요리스가 신들린 선방을 선보였다.
토트넘도 공격으로 나섰다. 후반 32분 손흥민이 30여미터 드리블을 치고나갔다. 문전에 진입했다. 그리고는 크로스를 올렸다. 이것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후반 41분에는 에릭센의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토트넘은 마지막 순간까지 동점골을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
결국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