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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민(25·광주)은 독특한 스타일의 공격수다.
골 못 넣는 공격수 송승민. 하지만 왜 광주 최전방엔 언제나 그가 뛰고 있을까. 심지어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선 복수의 클래식 구단으로부터 '러브콜'도 받았던 귀한 몸. 이유가 무엇일까.
스타일이 독특하다. 장신이기에 제공권은 기본 옵션이다.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버티는 힘도 나쁘지 않다.
이 뿐만이 아니다. 많이 뛴다. 큰 체구의 송승민의 강한 압박으로 상대 빌드업 속도는 느려진다. 광주 압박이 강한 이유. 그 첫 시작이 바로 송승민이다.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6라운드에서도 송승민의 장점이 십분 발휘됐다. 수원의 우세 속에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송승민은 안정적으로 공을 지켜내며 제 몫을 다 했다.
수세에 몰렸을 땐 최후방까지 달려내려와 헤딩 경합을 펼쳤다. 여기에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발 기술과 대담성을 선보였다. 상대 수비수 2명 앞에서도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경기는 비록 득점 없이 0대0 무승부로 끝났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 묵묵히 제 몫을 한 송승민의 활약. 앞으로도 지켜볼 만 하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