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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든 것을 다 걸고서라도 북한전은 반드시 이기고 싶다."
지난 7일 운명의 남북전을 앞두고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는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결연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소연은 인터뷰에서 "이 경기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경기다. 이 한 경기에서 승리할 수만 있다면 나는 내가 받은 어떤 개인상도 다 기꺼이 포기할 수 있다"는 말로 결연한 필승 각오를 드러냈다. 영국 여자축구리그(WSL) 올해의 선수상도, 20세 이하 월드컵 MVP도,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의 최우수선수상 등등, 그간의 모든 영예를 내려놓고서라도 아시안컵 본선행은 반드시 이뤄야할, 간절한 목표였다.
지난달 말 FA컵 8강전을 마치고 귀국한 그녀는 비장했다. 공항에서 만난 지소연은 "내 머릿속은 온통 북한전 생각뿐이다. 조 추첨 이후 북한을 어떻게 이길까 하는 오직 한가지 생각에만 집중해왔다"고 했다. "북한이 잘한다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다"는 한마디에선 결연한 패기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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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기적! 우리는 요르단으로 간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11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펼쳐진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년 요르단아시안컵 예선 최종전에서 4대0 완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북한을 누르고 조1위를 확정,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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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월드컵 티켓이 걸린 요르단아시안컵 본선행은 지상과제였다. "요르단 아시안컵 본선에 가야 2019년 월드컵에 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여자축구에 이슈가 없다. 관심도 지원도 줄어든다. 여자축구의 미래를 위해서 뛰어야 한다"고 했다.
1차전 인도전에서 멀티골로 10대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추가시간 10번째 골을 밀어넣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골을 향한 집념을 불살랐다. 2차전 북한전에서 그녀는 빠르고 날쌘 북한의 어린 에이스 틈새에서 자신있는 움직임, 강력한 슈팅으로 맞섰다. 3차전 홍콩전 6대0 대승에 이은 4차전, 그녀는 또다시 멀티골을 쏘아올렸다. 전반 21분 유영아의 선제골에 이은, 전반 23분 추가골, 후반 8분 쐐기포를 꽂아넣으며 환호했다. 4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A매치 45골, 본선행 축포를 터뜨렸다. 요르단아시안컵, 프랑스월드컵을 향한 '꽃길'을 스스로 열었다.
윤덕여호는 12일 오후, 평양을 출발해 베이징을 거쳐, 13일 0시 20분 KE854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다. 지소연은 곧바로 첼시 레이디스로 돌아가 FA컵 준결승을 준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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