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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7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남북한 여자축구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7.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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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가 놀라운 뒷심 투혼으로 홍콩에 6대0으로 대승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7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펼쳐진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 3차전 홍콩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44분 조소현의 선제골 등에 힘입어 6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1월11일 동아시안컵 예선에서 14대0으로 대승했던 홍콩을 상대로 첫골이 빨리 터지지 않으면서 의외로 고전했다. 전반 종료직전 '캡틴' 조소현의 첫골이 터졌다. 후반 놀라운 집념으로 잇달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8분 유영아, 후반 25분 조소현의 연속골에 이어 후반 29분 미드필더 권은솜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골득실로 조1위가 결정되는 상황, 홍콩을 5대0으로 이긴 북한보다 1골이라도 더 넣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6대0으로 대승했다.
한편 한국과 치열한 조1위 다툼을 펼치고 있는 북한은 3승1무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4경기를 모두 마쳤다. 인도에 8대0, 홍콩에 5대0으로 승리했고 한국과 1대1로 비긴 후 우즈벡에 4대0으로 이겼다. 4경기에서 총 18골을 넣었고 1실점했다.
한국은 9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인도와의 첫경기에서 10대0으로 이겼고, 북한과의 2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3차전까지 6대0 승리로 17골 1실점을 기록중이다. '골득실-다득점'으로 조1위를 노리는 한국은 우즈벡과의 최종전에서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조1위로, 아시안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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