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EPL현장리뷰]아스널-맨시티, 난타전 끝 2대2 무승부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7-04-03 01:50


ⓒAFPBBNews = News1

[에미리트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아스널과 맨시티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2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에미리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맨시티의 속도

맨시티는 속도에 중점을 뒀다. 중심축은 2선 4명의 선수들이었다. 볼을 잡으면 이들 4명 그리고 최전방 원톱인 아게로가 유기적으로 뛰어 나갔다. 아스널은 고전했다.

전반 5분만에 맨시티가 첫 골을 만들었다. 운도 따랐다. 2선에서 로빙 패스가 하나 들어왔다. 아스널 중앙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냈다. 제대로 나가지 못했다. 바로 앞에 있던 더 브라위너 앞에 떨어졌다 더 브라위너는 지체없이 전진패스를 찔렀다. 사네가 잡았다. 오스피나 골키퍼까지 제친 뒤 슈팅, 골을 집어넣었다.

아스널로서는 아쉬운 선제실점이었다. 직전까지 웰벡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낼 정도로 흐름이 좋았다. 불의의 일격에 흔들렸다. 맨시티의 빠른 역습에 고전했다. 맨시티는 수비를 든든히 한 뒤 역습으로 나섰다. 그렇다고 라인을 끌어내린 것도 아니었다. 허리 진영을 공고히 한 뒤 카운터 어택을 노렸다. 전반 10분 더 브라위너가 슈팅을 때렸다. 아스널 오스피나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아스널은 전반 15분이 넘어서면서 점유율을 자신들 쪽으로 끌어왔다. 하지만 문제는 정확성이었다. 외질의 패스는 계속 동료들을 외면했다. 아스널은 주변부만 맴돌았다. 문전 앞으로 볼이 들어가도 제대로 된 슈팅이 나오지 못했다. 21분 산체스의 패스를 받은 외질이 문전앞에서 터닝슛했다. 약했다. 이어 코너킥에서는 몽레알의 중거리슈팅이 나왔다. 골문을 넘어섰다.


ⓒAFPBBNews = News1
이런 와중에 아스널도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40분이었다. 운이 따랐다. 코너킥이 뒤로 흘렀다. 2선에서 무스타피가 헤딩으로 볼을 집어넣었다. 문전 앞에 월콧이 있었다. 수비수들과 동일선상이었다. 월콧은 클리시와의 몸싸움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클리시 다리 사이로 슈팅, 골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흔들리지 않았다. 바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속도가 주효했다. 42분이었다. 더 브라위너가 스털링과 문전 앞에서 볼을 주고 받았다. 이 패스를 코시엘니가 걷어냈다. 뒤로 플렀다. 실바가 볼을 잡았다. 오른쪽에 있던 아게로에게 패스했다. 아게로가 그대로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이었다.


ⓒAFPBBNews = News1
교체 그리고 공격 앞으로

후반 양 팀은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공격적인 용병술이었다. 아스널은 코시엘니를 빼고 가브리엘을 넣었다. 맨시티의 빠른 역습 대비책이었다. 맨시티도 교체를 단행했다. 스털링을 빼고 야야 투레를 집어넣었다. 볼키핑 극대화를 위해서였다.

양 팀은 서로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8분 나바스의 크로스를 아게로가 헤딩슛했다.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아스널에게 자극이었다. 1분 뒤 아스널은 동점골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이었다. 이전까지 아스널은 짧게 연결하는 코너킥 전술을 사용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정공법을 채택했다. 문전 앞으로 강하게 붙였다. 무스타피가 맨시티 수비진을 따돌린 뒤 헤딩슛, 골을 만들어냈다.

2-2가 됐다. 양 팀은 공격에 힘을 실었다. 승부를 내고자 했다. 맨시티 쪽이 조금 더 힘이 있었다. 투레가 들어가면서 볼점유율을 높여나갔다. 후반 13분 페르난지뉴가 증거리슈팅을 때렸다. 오스피나가 막아냈다. 21분에는 나바스의 크로스를 아게로가 헤딩슛했다. 이번에도 오스피나가 막아냈다.

벵거 아스널 감독은 월콧을 빼고 지루를 넣었다. 최전방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였다. 지루가 버티고 있다면 맨시티의 3선 간격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고전했다. 맨시티 선수들은 패스를 통해 점유율을 올렸다. 그러자 벵거 감독은 32분 웰벡을 빼고 이워비를 넣었다. 골을 넣어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경기는 양 감독의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승점 1씩을 나눠가지는데 만족해야 했다. 양 팀 모두에게 불만족스러운 결과였다. 맨시티는 승점 58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아스널 역시 승점 51로 6위에 머무르게 됐다.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