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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트(벨기에)=이준혁 통신원]토트넘이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헨트는 첫 공격부터 오른쪽에서 위협적인 크로스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토트넘이 좋았다. 특히 뎀벨레가 컨디션이 굉장히 좋아보였다. 계속 케인을 향한 전진패스를 성공시켰고 미드필더 지역에서 볼을 지켜냈다. 전반 11분까지 별다른 주요장면 없이 두팀이 계속해서 미드필더지역에서 치고 받았다. 전반 11분에 알리의 경기 첫 슈팅이 아깝게 빗나갔다. 데이비스가 돌파후 박스 중앙 밖에 서있던 델레알리에게 연결했다. 알리가 터치이후 바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13분에는 케인이 박스모서리 밖에서 수비수한명을 제치고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막히고 말았다.
헨트는 전반 20분 사무엘이 코너킥상황에서 슈팅으로 이었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계속되는 토트넘의 위기상황이었다. 전반 26분 케니세이프의 돌파를 워커가 저지하려 했지만 몸싸움에서 밀려 넘어졌다. 슈팅을 허용했다. 알더베이럴트의 수비가 좋았다. 28분 오른쪽백의 크로스 가운데공격수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했지만 포스트위로 넘어갔다. 슈팅이 위협적이진 않았지만 크로스를 내준 과정이 너무 위험했다. 전반 중반 점유율이 65대 35까지 헨트가 경기를 점유했다.
양 팀 다 교체 없이 후반을 시작했다. 후반 초반은 토트넘이 기세를 잡았다. 뎀벨레를 기점으로 계속해서 헨트진영에서 패스를 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헨트 선수들이 뎀벨레를 막기위해 강하게 압박했지만 뎀벨레는 볼을 계속 지켜냈다. 48분에는 워커의 크로스가 뛰어들던 알리를 향했다. 하지만 수비하던 수비수의 발에 맞고 케인에게 굴절됐다. 케인이 바로 슈팅했지만 골대맞고 나왔다.
50분 뎀벨레가 중거리슛을 했다. 골키퍼 정면이었다. 52분 워커가 크로스를 올렸다. 키퍼 맞고 나온 것을 케인이 뒤를 흘려줬다. 뎀벨레가 중거리슛했지만 빗맞았다. 뎀벨레가 계속 기회를 맞이했지만 놓쳤다. 완전한 토트넘 분위기였다. 점유율도 53분 47대 53으로 조금 가져왔다. 공격적인 주도권은 계속해서 토트넘이 가졌다.
하지만 헨트의 역습이 무서웠다. 59분 밀리세비치가 토트넘의 카일워커의 뒷공간을 공략하여 정확한 땅볼크로스를 올렸다. 토비가 걷어내지 못했고 박스안에서 제레미가 잡아서 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주도하던 토트넘에게 찬물을 끼얹는 골이었다. 계속 밀리던 헨트가 선제골 이후 살아났다. 관중들의 응원도 격해지고 선수들의 몸싸움도 더 과격해졌다. 급해진 토트넘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했다. 66분 왼쪽백의 크로스. 간발의 차로 벤데이비스가 걷어냈다. 다급해진 포체티노 감독은 66분 뎀벨레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여기까지였다. 토트넘은 공세를 펼쳤지만 헨트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2차전 홈경기에서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16강에 올라갈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