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는 2월 2일 펼쳐지는 웨스트햄-맨시티(1경기)전과 맨유-헐시티(2경기), 스토크시티-에버턴(3경기)전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스페셜 8회차의 투표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 국내 축구팬들은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맨유와 맨시티의 엇갈린 운명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헐시티도 희망은 있다. 1월 26일 벌어진 리그컵 4강 2차전에서 맨유를 상대로 2대1의 승리를 거둔 자신감이다. 1차전에서의 0대2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며 결승진출에는 실패한 헐시티지만, 2008~2009시즌 이후 벌어진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11경기(1승1무9패)만에 거둔 값진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야 하는 맨유는 컵대회보다 훨씬 큰 동기가 부여되는 경기. 강등권인 헐시티 또한 가야 할 길이 바쁘지만 올드트래포드의 맨유를 상대하기에는 벅차 보인다. 최종스코어 2대0 맨유 승리가 1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3대0 맨유 승리(9.09%)와 2대1 맨유 승리(8.97%)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또한 올해 초 FA컵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맨시티의 5대0 완승.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시티는 최근 리그에서의 불안정한 성적 탓에 많은 표를 받지 못했다. 지난해 마지막 날 리버풀에 0대1로 패한 맨시티는 이후 번리에 2대1로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어진 에버턴전에서 0대4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다음 경기인 토트넘전 역시 안방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채 2대2로 승점 1점에 그쳤다. 다행히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FA컵에서는 3대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전환했지만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평균 실점이 1.7점이나 된다는 점은 여전히 불안한 요소다. 특히 이중 5차례의 원정 경기만 따지고 보면 무려 실점이 2.0점으로 훌쩍 올라간다.
웨스트햄이 올 시즌 17차례의 리그 홈 경기에서 5승2무4패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양한 이변 요소가 작용할 수 있는 경기로 볼 수 있다.
3경기 스토크-에버턴전에서는 7위 에버턴이 41.22%를 얻으며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스토크는 23.96%에 그쳤다. 나머지 34.78%는 무승부를 선택했다. 최종 스코어의 경우 1대1 무승부가 17.10%로 1순위를 차지했다. 1대2 에버턴 승리(13.72%)와 2대2 무승부(11.13%)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스페셜 8회차는 2월 1일 오후 9시50분 발매마감되며 상세한 일정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