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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잉스, 토트넘전 앞두고 함박웃음 이유는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6-10-25 07:02


ⓒAFPBBNews = News1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리버풀의 스트라이커 대니 잉스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다만 경기장이 아닌 집이라는게 아쉬웠다.

미러 등 영국 언론들은 24일 잉스의 근황에 대해 보도했다. 사진 한장이 화제가 됐다. 바로 잉스의 여자친구인 조지아 깁스가 찍어올린 사진이었다. 호주의 톱모델이었던 깁스는 잉스가 활짝 웃는 사진을 찍었다. 잉스 뒤에 있는 거울에 깁스가 핸드폰을 들고 있는 모습이 비쳤다. 비키니 차림이었다. 깁스는 '스웨덴으로 휴가를 떠난다. 떠나서 행복해"라고 올렸다.

이제 잉스가 경기장에서도 활짝 웃을 준비를 마쳤다. 잉스는 25일 홈에서 열리는 토트넘과의 EFL컵 4라운드에서 선발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 지역 언론들도 잉스의 선발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잉스는 성공스토리를 썼다. 17세때인 2009년 본머스(당시 4부리그) 소속이었다. 잉스의 주급은 약 12만원. 유스를 마친 뒤 1군으로 올라왔다. 3개월짜리 초단기계약이었다. 당시 잉스는 생활고에 시달렸다. 본머스에 있던 방을 정리하고 사우스햄턴 부모님 집으로 들어왔다. 잉스는 당시 본머스를 이끌던 에디 하우 감독에게 급여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팀 여건상 인상은 어려웠다.

하우 감독은 잉스를 돌체스터(7부리그)로 임대보냈다. 본머스보다 여유시간이 생겼다. 잉스는 축구 외에 소일 거리를 하며 하루하루 생활했다.

2011년 1월 잉스는 번리(2부리그)로 이적했다. 그를 부른 이는 하우 감독이었다. 4년 계약이었다. 잉스는 번리 유니폼을 입고 4시즌동안 130경기에 나서 43골을 넣었다. 번리가 1부리그로 승격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잉스는 2015년 6월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적 후 맹활약하며 이달의 선수상도 탔다. 그해 10월에는 A대표팀에도 승선했다. 다만 대표팀을 다녀온 뒤 무릎 인대를 다쳤다. 시즌 아웃. 이후 잉스는 수술과 재활을 열심히 했다. 그리고 프리시즌 팀에 복귀했다. 그동안에는 2군 팀에 있었다. 9월 더비 카운티와의 EFL컵 경기가 유일한 1군 경기 출전이었다.

이번 토트넘전에 나선다면 반전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사진캡쳐=깁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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