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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건 홈 첫 경기와 상대 분석이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5년 만의 결승에 다시 올랐다. 그 동안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결승행을 이룬 선수들이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 1월 4일부터 소집한 뒤 ACL 우승을 목표로 선수를 구성했다. 선수들에게 목표의식을 심어줬던 것이 결승까지 이룬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전북은 다음달 19일과 26일 아랍에미리트의 알 아인과 ACL 결승 무대에서 격돌한다. 다행스러운 점은 결승 1차전이 전북의 안방인 전주성에서 펼쳐진다. 최 감독은 홈 이점을 살릴 수 있는 결승 1차전에서 올인을 선언했다. 그는 "A매치 휴식기 동안 4명의 선수가 이란 원정을 다녀왔다. 훈련이 어수선했다. 이날도 회복을 했을 줄 알았는데 조금 그런 문제가 있었다. 스케줄에 따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은 우리가 준비도 잘 해야돼고, 분위기도 만들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올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선수들을 믿고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한다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건 홈 첫 경기와 상대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결승 1차전 변수가 발생했다. 센터백 조성환이 경고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조성환이 경고누적으로 결승 1차전을 뛰지 못한다. 그러나 김형일과 최철순이 돌아온다. 수비조합과 집중력을 끌어올려 승부를 낼 수 있게 경기를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최 감독은 ACL 결승 방식인 홈 앤드 어웨이와 단판 승부룰 모두 경험한 지도자다. 그는 "홈이 먼저 할 때 뒤에 할 때 유불리가 분명 있다. 이날 경기도 굉장히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그러나 홈에서 대승했기에 결승에 갈 수 있었다. 홈 경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경기에 맞춰 리듬과 분위기를 잘해서 홈 경기에 얼마만큼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하느냐가 우승의 관건"이라고 전했다.
상암=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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