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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란, 헛심 공방 끝 무득점 무승부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6-09-06 22:52


ⓒAFPBBNews = News1

중국과 이란이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중국과 이란은 6일 중국 선양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0대0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이로써 이란은 1승1무(승점 4점), 중국은 1무1패(승점 1점)를 마크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이란이 우위였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39위로 중국(78위)에 한 수 앞서 있었다. 게다가 중국은 1차전에서 한국에 2대3으로 패했고, 이란은 카타르를 2대0으로 꺾으며 분위기를 띄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중국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중국은 한국전에서 0대3으로 밀리다가 2대3으로 추격하는 것을 봤다. 동점은 물론이고 이길 수도 있었다"며 경계심을 드러낸 채 경기를 시작했다.

케이로스 감독의 예상대로였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결국 전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했다. 중국은 전반 12분 만에 정청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빈자리는 구차오가 채웠다. 이란도 마찬가지였다. 이란은 전반 23분 몬타제리 대신 호세이니가 투입됐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골과 인연을 맺지 못한 채 전반을 0대0으로 마감했다.

후반에도 두 팀의 기싸움은 계속됐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됐다. 중국이 승부수를 먼저 띄웠다. 중국은 후반 10분 황보원 대신 장시저, 34분에는 장닝 대신 순커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에 이란은 바히드와 쇼자에이를 빼고 마흐메드와 레자를 투입했다.

하지만 중국과 이란 모두 선수교체 카드로도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헛심 공방은 계속됐다. 전후반 정규리그 90분이 흐른 뒤에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중국과 이란은 0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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