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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이란이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중국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중국은 한국전에서 0대3으로 밀리다가 2대3으로 추격하는 것을 봤다. 동점은 물론이고 이길 수도 있었다"며 경계심을 드러낸 채 경기를 시작했다.
케이로스 감독의 예상대로였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결국 전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했다. 중국은 전반 12분 만에 정청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빈자리는 구차오가 채웠다. 이란도 마찬가지였다. 이란은 전반 23분 몬타제리 대신 호세이니가 투입됐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골과 인연을 맺지 못한 채 전반을 0대0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중국과 이란 모두 선수교체 카드로도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헛심 공방은 계속됐다. 전후반 정규리그 90분이 흐른 뒤에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중국과 이란은 0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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