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의 사인이 '사랑의 큐피트' 역할을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호르헤와 세실리아는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우루과이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경기를 앞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숙소 앞에 찾아가 '레오(리오넬 메시의 애칭)! 유니폼에 사인해줘! 그럼 결혼할 수 있어! 제발!'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버텼다. 구구절절한 커플의 사연을 접한 현지 언론도 관심을 보이면서 과연 메시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메시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이들의 도전은 실패로 끝나는 듯 했다.
절실함이 통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관계자는 이들의 사연을 접한 뒤 호르헤-세실리아에게서 메시의 뉴웰스 시절 유니폼을 전달 받았고, 메시의 사인을 받은 뒤 되돌려줬다. 또한 '결혼 축하, 레오'라는 글귀까지 적으면서 두 연인의 사랑을 응원했다. 호르헤의 부친도 결국 결혼을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